일선 교사들의 연속된 극단적 선택 원인 가운데 하나가 한명의 교사가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현실에서 비롯된 정신적·신체적 한계 도달과 상관관계가 있다며 과밀학급을 해소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천안시의회 장혁 의원은 16일 제2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천안 서북구 불당동과 백석동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충남교육청에 요구했다.
장 의원은 ‘폭력없는 학교문화 형성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한 설문조사 연구에서 대규모 학교 및 과밀 해소가 중요하다는 질문’에 △매우 중요하다(43.9%) △중요하다(41.1%)로 나타난 응답결과를 소개하며 “과밀 학급 문제를 단지 공간부족의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와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교류와 사회활동을 위한 공간의 제공으로 본다면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교사들의 연속적인 극단적 선택 사건에 대해서도 한명의 교사가 수많은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현실에서 비롯된 정신적·신체적 한계 도달과 관계가 있어 학교의 과대·과밀과 따로 생각할 수 없다”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장 의원은 천안시의원으로 선출되기 전인 불당신도시 조성당시인 2013년부터 꾸준히 민원을 제기해왔지만 충남교육청은 나아질거라는 대답을 반복하고 있으며, 지금도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건축 허가과정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학생수가 계산되고 있음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천안시는 교육청과 신랄한 협의를 통해 개선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천안시 서북구에서도 불당동과 백석동이 전국 6200여개의 초등학생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의 학교과대·학급과밀 현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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