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9일 춘천 거점소독시설과 축산농장을 찾아 럼피스킨병 방역상황과 운영체계를 점검했다.
춘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김 지사는 차량 소독시설의 정상가동 여부와 폐쇄회로(CC)TV 장비 상태 등 방역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또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근무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춘천 한우 사육농가에선 축산 농가의 내·외부 방역상황과 전염병 발생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어려움에 대해 들었다.
도는 도내 소 사육농가에서 사육 중인 28만여 두에 대한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1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은 3주로, 도는 11월 말이면 안정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지난 20일 국내에 유입된 럼피스킨병은 현재 전국 61개 농가에서 발병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24일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한우농가를 시작으로 26일 횡성군 우천면, 28일 양구군 해안면, 고성군 죽왕면 등 4개 농가에서 확진됐다.
김 지사는 “백신접종 전까지는 꼼꼼한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럼피스킨병의 매개체가 파리, 모기 등인 것을 고려해 서식지인 축사 근처 풀숲과 웅덩이 등에 방역을 강화해야 하겠다. 또 소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발병 의심이 들면 신속히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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