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대학과 공공기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대거 참여하는 농생명·바이오 분야 지역혁신사업(RIS)이 본격 추진된다. 특화한 인재를 양성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이 사업은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
전북지역혁신플랫폼 농생명·바이오 사업단은 3일 원광대학교 콘퍼런스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정부의 지역혁신사업 일환으로 농생명·바이오 분야를 특화하기 위한 이 사업에는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전북지역 7개 대학과 한국식품클러스터진흥원 등 11개 공공기관, 산업체,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사업단은 올해부터 5년 동안 386억원을 투자해 푸드테크(첨단식품기술)와 디지털 농업, 바이오소재, 동물 헬스케어, 라이프 케어 등 5개 분야에 걸쳐 인재를 집중 양성한다. 또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인력 수급 미스매치(부조화)를 해소하고 농도의 정주 인력까지 확충할 계획이어서 지역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농생명·바이오 중심대학인 원광대는 사업에 함께 참여하는 군산대, 우석대, 전북대, 전주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와 긴밀히 협력해 이 분야의 창의적 인재 양성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스마트팜 디지털제어, e-비즈니스, 차세대 바이오소재, 동물용 의약품 분야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성태 원광대 총장은 발대식에서 “전북에 특화한 R&BD(사업화 연계 기술개발)를 주도하는 맞춤형 지역특화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최준호 사업단장은 “지역혁신사업이 정주인력 확대와 청년층 창·취업 활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농생명· 바이오 분야는 ‘농생명산업 수도’를 지향하는 전북의 핵심사업”이라며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지역 대학과 지자체 등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하는 지역혁신사업은 이날 출범한 농생명·바이오 분야 외에도 미래 수송기기(중심대학 전북대), 에너지 신산업(〃군산대) 등 3개 핵심 분야에 걸쳐 총 11개 대학이 참여하며, 올해부터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2143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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