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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박진감 있고 흥미롭게… 진화하는 드론 축구 [2023 제6회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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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9 17:41:15 수정 : 2023-11-20 16: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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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체인지’ 규정 첫 도입
3판 2승서 전·후반 골 합산으로
드론마다 다른 색깔 LED적용도

드론축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신개념 스포츠로 각광받으면서 대회 방식도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게 진화하고 있다.

대한드론축구협회는 이번 제6회 세계일보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스트라이커 체인지’ 규정을 사상 처음으로 3부 리그까지 확대 적용했다. 스트라이커 체인지는 총 5개의 드론축구공 중 공격용 꼬리표를 단 스트라이커 외에도 예비 스트라이커를 추가해 스트라이커가 상대 수비수 등과 충돌해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추락해 공격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대신하는 방식이다.

19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장 내 드론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제6회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한 선수가 드론 무게를 측정받고 있다. 전주=이재문 기자

 

 

 

경기 도중 유일하게 득점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 드론이 작동을 멈추는 팀은 해당 세트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득점을 올릴 수 없게 돼 수비에 전념하다 막을 내리게 되는 점을 보완한 규정이다. 그만큼 예년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수 있고 언제든 역전의 기회를 노릴 수 있어 매력적이다.

드론마다 다른 색깔의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팀 내 포지션별로 녹색(스트라이커)과 빨간색(길잡이), 파란색(리베로), 노란색(스위퍼), 흰색(골키퍼) 등으로 개별 선수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는 앞서 지난해 제5회 세계일보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이 규정을 처음으로 1, 2부 리그에 시범 적용해 큰 호응을 얻자 올해 3부까지 확대했다. 협회가 공인한 대회의 리그 구분은 메이저급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메이저급 대회는 세계일보배와 전주시장배, 국토부장관배, 공군참모총장배, 대한드론축구협회장배 등이 있다.

또 예년 대회에서 3판 2선승제로 치르던 것을 전·후반전으로 나눠 각각 대결한 뒤 두 경기 스코어를 합산해 골 득실로 승패를 가리는 방식을 도입했다. 출전팀이 많아도 단시간에 승패를 가를 수 있어 더욱 속도감 있는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전·후반 경기 중간에는 하프타임도 주어져 선수들이 잠시 휴식하고 드론을 응급 수리하는 기회로 활용한다.

19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일보 전국드론축구대회에서 참가팀들이 열띤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주=이재문 기자

대회 출전 방식도 루키부와 아마부 2개 리그로 나눠 출전권을 부여했던 방식에서 1, 2, 3부 리그로 세분화했다. 이는 드론축구팀이 동호회 중심에서 각급 학교는 물론 군부대, 기업까지 저변이 확대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선수층이 두꺼워져 실력을 판가름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드론축구 대학선수단은 35개팀, 군인은 40개팀이나 된다. 국내에 공식 등록한 드론축구 선수단은 전국 8개 지회 산하 57개 지부에 400여개 팀이다. 2021년 36개 지부에서 350여개 팀이 활동한 지 불과 2년 만에 21개 지부, 50여개 팀이 늘어날 정도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음을 엿보게 한다. 협회는 각종 동호회를 포함하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드론축구팀은 줄잡아 1500개팀을 웃돌 것으로 추산한다. 해외에서도 10여 개국에 드론축구가 보급됐다. 협회는 내년에는 1∼3부 리그에 실업리그를 추가해 총 4개 리그로 공식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노상흡 대한드론축구협회장은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에 기반한 축구공과 첨단 드론,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신개념 스포츠로서 매우 빠른 진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만큼 드론기체 경량화(소재·부품)와 체공 시간 연장(배터리), 운용·제어기술(소프트웨어) 등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점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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