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운영을 위해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개선에 나선다.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를 선호하며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 공무원이 시 전체 공무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를 차지하는 등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는 2017년 30%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수치다.
시는 지난 7월 조직문화 진단을 한 뒤 기존 비효율적인 업무처리 방식의 과감한 혁신과 함께 수평적이고 유연하며 일과 삶의 균형 있는 조직문화 구현에 나섰다. 이를 위해 효율적 회의문화 조성, 보고문화 정착, 워라밸 적극 실현, 공감하는 조직문화 조성을 4대 핵심 방향으로 잡고 총 9개의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실행 과제는 간부회의 운영 방식 대대적 개편, 시책 일몰제 적극 추진,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줄이고, 업무 집중근무 시간을 운영해 업무 능률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회식은 술’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탈피해 맛집 투어, 영화관람 등 참신하고 다양한 회식문화를 도입해 세대 간, 직원 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로 개선 중이다. 혁신 주니어보드도 운영해 MZ세대의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고 수용하는 노력도 함께한다.
시는 MZ세대가 가장 필요한 제도로 뽑은 유연근무제도 여건을 마련해 단계적인 시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연말 전 부서를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추진 성과를 평가해 우수 부서를 선정하고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신영선 기획예산과장은 “작은 움직임을 시작으로 공직 내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의 혁신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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