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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세계유산 갯벌 보호에 친환경세제 확대 보급

입력 : 2023-11-23 14:04:27 수정 : 2023-11-23 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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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세계유산인 갯벌을 보호하기 위한 친환경세제 보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23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갯벌과 하천 등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세제인 유용미생물 보급 사업을 지도읍 사옥도로 확대 보급키로 했다.

신안군 도초 한발마을 자연정화 생태습지에 방류하기 위해 설치된 유용미생물 저장탱크. 신안군 제공

유용 미생물(EM)은 자연에 있는 유익한 미생물인 효모, 유산균, 고초균 등을 조합, 배양한 것으로 악취 감소, 수질 정화, 발효 촉진 등에 효과가 크다. 가정에서 쓰는 합성세제 대신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설거지, 세탁, 청소 등 친환경세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하수처리시설 보급률이 39%로 전국 94%, 전남 8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주민수가 적고 육지와 먼 작은 섬은 당장 공공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어렵기 때문에 친환경세제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안군은 갯벌과 해양 등 환경보호를 위해 2019년부터 비금, 도초, 증도, 하의 등 4개 면 22개 마을을 대상으로 친환경세제 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읍면에 설치된 배양장에서 유용미생물을 직접 배양하고,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 친환경세제 주민 보급기를 설치해 주민이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2개 읍면을 대상으로 친환경세제 자동 공급기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1년 동안 시범운영한 뒤 2026년까지 13개 읍면 전역을 목표로 친환경세제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가정에서 친환경세제의 사용은 작지만 중요한 실천”이라며 “미래 먹거리 원천인 신안 갯벌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이용을 위해 친환경세제 보급을 군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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