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 年소득 436만원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소득 수준이 전체 가구 평균보다 1000만원이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31.8%를 차지하는 1인 가구 중 절반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이비스 앰배서더에서 제2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1인 가구 사회보장 수급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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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1860만원이었다. 이는 전체 가구 소득 평균인 2873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적은 액수다. 연령대별로 보면 1인 가구 청년층(19∼39세)의 시장소득은 243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40∼64세) 가구는 2241만원이었다. 그러나 1인 노인(65세 이상) 가구의 연평균 시장소득은 436만원에 불과했다.
1인 가구의 빈곤율(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가구의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7.8%에 달했다. 전체 가구의 빈곤율(30%)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1인 노인 가구의 빈곤율은 70.3%나 됐고. 중장년층은 43.4%, 청년층도 36.9%에 달했다.
도시와 농어촌 지역 1인 가구의 격차도 컸다. 농어촌 1인 가구의 빈곤율은 55.9%로 대도시(46.3%), 중소도시(43.5%)와는 차이를 보였다.
중위소득의 30% 이하 가구에 지급하는 생계급여 수급률의 경우 1인 가구가 6.5%를 기록해 전체 가구 평균(3.2%)과는 2배 차이가 났다. 생계급여 수급률은 청년 1인 가구가 0.9%, 중장년 6.9%, 노인 14.2%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수급률이 늘어났다. 반면 생계급여 수급액은 청년층이 평균 61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장년 51만5000원, 노인층 24만5000원 순이었다.
1인 가구의 기초연금 전체 수급률은 77.6%고 평균 수급액은 28만2000원이었다. 전체 수급률(66.4%)과 평균 수급액(25만2000원)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자산 수준 역시 낮았다. 1인 가구의 자산 최하위인 1분위 비율은 4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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