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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 41만5000원… 치솟는 학원비에 학부모 허리 ‘휘청’

입력 : 2023-11-29 19:20:00 수정 : 2023-11-30 02: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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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比 16%↑… 가파르게 증가

지난해 초·중·고생의 사교육비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해 정부가 10년 만에 사교육 전담팀을 만들고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올해 3분기까지의 사교육비 지출은 지난해보다도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혼자녀가 있는 부부 가구의 학생 학원 교육 관련 지출은 월평균 41만5000원으로, 작년보다 16.4% 많았다. 학생 학원 교육 지출은 학생이 정규 교육과정 교육 내용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선행학습 등을 하기 위해 쓴 돈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39만4000원, 2분기 38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4%, 7.0% 많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모습. 연합뉴스

교육부는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26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자 사교육비 총액은 24조2000억원으로 6.9% 줄이고,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이내로 잡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고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가계동향 조사상 학생 학원 교육 지출은 초·중·고생 1인당 개별 조사인 교육부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와 달리 ‘가구’를 대상으로 하고, 영유아와 재수생 등도 포함돼 교육부의 통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정부의 사교육 대책은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집중해 학벌 사회·대학서열 등 원인 해소는 보이지 않는다. 자율형 사립고 존치로 오히려 사교육 수요를 자극하고 ‘불수능’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며 “올해 초중고 사교육비 추이를 예상해 기존 정책을 점검하면서 부족한 정책을 개선·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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