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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메타·인텔… 챗GPT 맞서 ‘AI 동맹’ 맺었다 [뉴스 투데이]

입력 : 2023-12-06 18:19:12 수정 : 2023-12-12 16: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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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나사 등 산학관 50곳 참여
“책임감 있는 AI 개발·혁신 공유”

“올 위키피디아 최다 검색어는
4949만 조회 기록한 ‘챗GPT’”

미국에서 출범 1년 만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휩쓸다시피 한 오픈AI의 챗GPT에 대항하기 위한 산·학·관(産·學·官) 동맹군이 결성됐다.

IBM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개방적이고 안전하며 책임감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기술 개발자,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국제 커뮤니티 AI 동맹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 동맹에는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IT) 기업 IBM과 메타, 관련 반도체 기업 인텔과 AMD,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사일로AI, 스태빌리티AI가 이름을 올렸다. 학계에서는 예일대와 코넬대, 다트머스대, UC 버클리, 보스턴대와 하버드대가 운영하는 MOC 얼라이언스, 일본의 도쿄대가 포함됐고, 이 외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립과학재단(NSF) 등 정부 기관까지 50여개가 망라했다.

IBM은 AI 동맹 출범 이유에 대해 “더 많은 협업과 정보 공유를 통해 커뮤니티가 더 빠르고 포괄적으로 혁신하고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특정 위험을 식별하고 그 위험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AI 동맹은 개방형 커뮤니티를 촉진하고 개발자와 연구자가 과학적 엄격성, 신뢰, 안전, 보안, 다양성 및 경제적 경쟁력을 보장하면서 책임감 있는 AI 혁신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개발자 및 과학자, 학술 기관, 기업 및 기타 혁신가들이 모여 지식 등을 공유함으로써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연구자 및 개발자,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해법을 공유하고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메타의 경우 오픈AI와 MS, 구글 등과 달리 지난 7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2’를 공개하면서 관련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한 바 있다.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하드웨어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자신의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동맹은 우선 규제와 안전 등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고 곧 AI 안전 및 모델 검증을 위한 도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 동맹에 참여한 기업 등이 자체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라고 평가했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은 WSJ에 “AI의 미래가 두 개, 세 개, 다섯 개 기관(또는 회사)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키피디아를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 위키미디어파운데이션은 올해 총 840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그중 가장 많이 조회된 설명글은 챗GPT로 4949만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문 외 위키피디아가 제공하는 모든 언어의 서비스를 포함한 챗GPT의 전체 조회수는 약 7800만회에 달한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챗GPT는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 수 1억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적인 생성형 AI 돌풍을 일으켰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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