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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천운인가” 1초 차이로 추락하는 트럭 피한 승용차 [영상]

입력 : 2023-12-08 13:06:34 수정 : 2023-12-08 13: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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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 강원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에서 목재를 싣은 트럭이 추락하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1초 차이로 절벽에서 추락하는 목재 트럭을 피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량 추락사고를 목격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목재 트럭 추락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살펴보면 좌측 절벽에서 목재를 싣은 트럭이 추락하는데 마침 도로를 주행하던 검은색 그랜저가 간발의 차이로 충돌을 피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6일 사무실에서 외근 나가는길에 목격한 장면인데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튀어나와 정말 놀랐다”며 “바로 차를 세워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트럭으로 즉각 달려갔다는 A씨는 “운전자 한 분만 계셨는데 워낙 높은 곳에서 추락해서 차량 운전석 부분은 형태조차 보이지 않았고 운전자분이 차에 끼어 계셨다”며 “제가 나서서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고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운전자 분이 정신잃지않게 옆에서 정신차리시라고 소리만 쳤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과 119 구조대가 오기전까지 다른 운전자분들이 다 나오셔서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끔 나무들과 파편들을 치워주시고 차량 지나가게끔 신호까지 봐주시는 등 다들 남일이라 생각하지 않으시고 발벗고 나서주셨다”고 전했다.

 

A씨는 “10분쯤 지나 구조대와 경찰분들이 도착하셨고 한 20분정도 운전자분 꺼내셨는데 살아만계셨으면 좋겠다”며 “다행히 저는 서행중이라 간신히 멈췄는데 지나가던 그랜져는 추락하는 나무에 맞아서 조수석에 타셨던 분도 구급차에 실려 가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 조금이나 늦었다면 저나 그랜저 차주분도 아마 깔리지 않았을까 생각드는데 이런걸 천운이라고 해야겠죠”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57분 강원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에서 70대 B씨가 몰던 목재 운반 트럭이 산 15m 아래로 추락했다. 

 

B씨의 트럭은 굴러 떨어지면서 도로 인근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았고, 이 가로수는 60대 C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를 덮쳤다. 

 

사고로 트럭 운전자 B씨와 승용차 운전자 C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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