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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파우더에 마약 숨겨 국제 택배로…일당 5명 ‘쇠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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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2-08 21:00:00 수정 : 2023-12-08 17: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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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마약청 공조 수사로 전원 검거
밀수한 필로폰 172g 압수
매월 10㎏ 이상 반입 계획도 세워

검찰이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을 태국마약청과의 공조 수사로 전원 검거했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최재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한국인 A씨와 B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마약을 수령한 C씨 3명은 1심에서 징역형이 내려지자 항소를 제기했다.

 

베이비파우더 통 안에 들어 있던 필로폰. 대구지검 제공

검찰에 따르면 국내 마약밀수조직인 C씨 등 3명은 태국 마약밀수조직 A·B씨와 지난 2월쯤 국내와 태국을 오가며 마약 밀수를 공모했다.

 

이들은 범행이 성공하면 매월 10㎏ 이상의 필로폰을 국내로 수입해 유통하고 수익 분배까지 약속했다.

 

태국에 머물던 A씨와 B씨는 마약 밀수를 위해 머리를 썼다. 베이비파우더 통을 비운 뒤 필로폰 172g을 채웠다. 마약을 채운 베이비파우더 통은 유아용제품 세트에 넣어 국제특급우편으로 보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범행은 적발됐고, 검찰은 국내에서 마약을 수령한 C씨 등 3명을 긴급 체포했다.

 

검찰은 남은 일당을 붙잡기 위해 태국마약청과 국제공조 수사를 진행했다. 태국마약청은 방콕의 호텔에 숨어 있던 A·B씨를 검거했다.

 

검찰은 공조 수사로 국내외 밀수조직원 5명 전원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이 밀수한 필로폰 172g도 모두 압수했다. 573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1720만원 상당이다.

 

대구지방검찰청 관계자는 “조직적인 마약밀수와 유통 범죄는 철저한 수사로 엄정 대처해 불법 마약류의 국내 유통과 확산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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