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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일 지속… ‘해안 출입 주의보’

입력 : 2024-01-02 19:07:10 수정 : 2024-01-02 19: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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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영향… 묵호 등 5곳 관측

3일 경기·충북 함박눈 가능성
4일 중부내륙 영하 5도 ‘쌀쌀’

지난 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영향으로 동해안 지진해일이 지속되고 있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5분 강원 동해시(묵호)에서 최고 높이 85㎝의 지진해일이 발생했다. 묵호에서는 지진해일이 오후 6시6분 45㎝ 파고로 처음 도달한 뒤 6시30분쯤 67㎝로 다시 관측되는 등 높이가 계속 상승했다. 묵호를 포함해 국내에서 지진해일이 관측된 곳은 5곳이다.

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변에 너울로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아침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해일 높이는 10㎝ 미만으로 내려왔다. 기상청은 “현재 동해안 모든 관측지점 지진해일 높이가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해안 출입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새벽에는 전북 남부와 전남, 경남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 예보가 있다. 대부분 남부지방에서는 오전 중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3일 오후 6시쯤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지겠다. 눈 오는 지역이 넓어지면 경기 동부나 충북 북부 등에도 1㎝ 안팎의 눈이 내릴 수 있다.

4일부터는 날이 쌀쌀해진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기온이 3일과 비교해 4∼8도 떨어진다. 중부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수준으로 떨어지겠으며 강원 산지 등 고도가 높은 곳은 영하 10도 이하로 춥겠다. 3일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은 빙판길이 생길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권, 낮 최고기온은 영상권으로 오르는 겨울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주말 찬 공기가 또 한 차례 남하하면서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 10∼2도 사이로 떨어지지만 평년 수준의 추위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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