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7월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오른다. 서울시는 이달 27일부터 6월30일 시범사업을 거쳐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는 ‘기후동행카드’ 시행에 맞춰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1400원이다. 인상 후 요금은 1550원이 된다.
시는 지난해 7월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결정한 바 있다. 당초 8월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을 동시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 물가 시책 등의 이유로 일단 150원을 먼저 올리고 추후 나머지 15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시는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 환승 할인제에 참여하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시작하고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정확한 인상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이 시작되는 7월부터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코레일, 인천, 경기 등 협의를 거쳐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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