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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돈봉투 수수 의혹' 임종성 비공개 소환

입력 : 2024-01-11 06:00:00 수정 : 2024-01-10 18: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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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녹취 근거… 사무실 압색
宋 구속 후 3번째 현역의원 조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받는 민주당 임종성(사진) 의원을 10일 소환했다. 돈봉투를 수수한 현역 국회의원 20여명을 특정하고 이 중 3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마친 검찰은 다른 의원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 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임 의원은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임 의원은 2021년 4월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무소속 윤관석(구속기소) 의원으로부터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독려해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의원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인천 둘하고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빼앗겼어”라고 임 의원을 언급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이 녹취록에서 언급된 ‘인천 둘’은 민주당 이성만·허종식 의원, ‘종성이’는 임 의원이라고 법정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허 의원과 이 의원도 각각 지난달 27일, 지난 3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이날 뇌물수수 등의 혐의와 관련해 임 의원의 서울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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