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5년 만에 계열사 방문

올리브영 본사 찾아 상생 강조
“실적 안주 땐 반드시 위기 온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CJ올리브영을 방문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이후 5년 만이다.

CJ그룹은 지난 10일 이 회장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J올리브영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만났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상생과 생태계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을 당부했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CJ올리브영 본사에 방문한 이재현 CJ 회장(왼쪽)이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CJ그룹 제공

이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건강한 뷰티 생태계를 조성할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고 강조하며 “협력업체에 손해를 보도록 강요하는 회사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선정 대표와 올리브영 주요 경영진, 김홍기 CJ주식회사(지주)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과 함께하는 회의를 주재하고 CJ올리브영의 성과에 대해 의미를 담아 격려했다.

그는 “올리브영은 다가올 위기에 미리 대비해 ‘온리원’(ONLYONE) 성과를 만든 사례”라며 “단순히 실적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사업을 준비하고 일하는 방식이 그룹의 다른 회사도 배워야 할 모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적에 안주하면 반드시 위기가 오더라”며 “지금 자세를 흩트리지 말고 온리원 정신을 바탕으로 반드시 글로벌 사업자로 도약하자”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올리브영 본사 MD사업본부, 브랜드사업본부, 디지털사업본부 등 4개층을 직접 돌며 한 시간에 걸쳐 수백명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미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