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간담회에서 "장애인을 낳은 게 잘못"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 북구청장은 2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모든 발달장애인 그리고 모든 장애인과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논란이 된 언행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북구청장은 지난 17일 개최한 강서구청과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찬 강서구청장이 장애인 부모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장애인 부모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라는 말에 이어 "낳지 말았어야 했는데 낳은 게 잘못"이라는 식으로 발언해 행사장 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가장 좋은 건 낳지 않는 건데"라는 말을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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