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맞서 경쟁력 키우기
MZ세대 겨냥 특별 공간 마련도
스타필드 수원 열흘새 84만 찾아
연면적 33만㎡ 지역 최대 복합몰
롯데百, 컨버전스형 시설로 변신
인천점은 식품관만 6611㎡ 달해
이마트, 미래형 ‘더타운몰’ 재단장
롯데마트도 그로서리 매장 확대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초대형 신규 출점과 점포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트렌디한 팝업 스토어는 물론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도 한다. 새롭고 이색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5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은 개점 후 열흘 만에 누적 방문객 84만명을 기록했다. 개점 직후 첫 주말인 지난달 26∼28일에는 3일간 33만명이 방문했고 평일에도 하루 평균 7만명이 찾았다. 인구 120만명인 수원시민으로 한정하면 10명 중 7명이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한 셈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의 수원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다. 서울이 아닌 지역 최초로 별마당 도서관을 만들었고 핵심 고객층인 MZ세대가 열광하는 성수, 홍대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복합문화공간과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형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롯데백화점도 경기권내 핵심 점포의 리뉴얼을 단행했다. 수원점이 대표적이다.
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컨버전스형 유통시설’로 변신을 준비 중이다. 3월에는 백화점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 숍인숍 매장을 유치하고, 오는 4월에는 리뉴얼 그랜드 오픈과 함께 국내외 맛집들을 총망라한 5000㎡(1500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도 선보인다.
앞서 리뉴얼을 마친 인천점은 지난해 12월 ‘백화점 푸드 1번지’를 목표로 2년간의 기획 준비 과정을 거쳐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였다. 6611㎡(2000여평) 규모로 오픈 한 미래형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는 고급 식재료 매장 및 유명 F&B 매장을 아우르며 인천 지역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돌입했다.이마트는 신규 점포 출점과 함께 진행해 온 매장 리뉴얼을 이어 간다. 최근 인천 연수점, 킨텍스점이 미래형 대형마트인 ‘더타운몰’로 재단장한 데 이어 지난해만 모두 15개 점포 리뉴얼을 단행했다.
롯데마트도 그로서리 매장 확대와 함께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 강화를 중점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롯데마트의 미래형 매장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한 서울역점과 지난해 12월 말 오픈한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고물가 등의 여파로 온라인 쇼핑 시장으로 주도권이 넘어가는 것은 흐름”이라면서도 “그럼에도 오프라인만이 가지는 경쟁력과 고객 수요가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강화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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