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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3071만명 이동…항공 이용 2배로 늘고, 버스·철도·해운 이용은 되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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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14 10:01:00 수정 : 2024-02-14 09: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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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연휴에 국민 3071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용차와 항공 이용은 늘고 버스·철도·해운 이용은 줄었는데, 특히 항공 이용은 전년의 2배로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8∼12일 5일동안 총 3071만 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2787만명(5일간)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귀경길이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 대이며, 설 당일(10일) 통행량은 설 연휴기간의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전년 대비 10분 감소했고, 서울에서 목포까지도 전년 대비 20분 감소했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했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은 전년 0.6%에서 올해 1.2%로 2배 증가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이용 편의 서비스도 차질 없이 제공됐다.

 

3500원 이하 알뜰간식 판매(10종 이상)는 전체 휴게소(207개) 중 202개 휴게소(97.5%)에서 시행했고, 휴게소 혼잡안내를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인력도 증원됐다. 이동식 전기차 무료 충전서비스는 11개 휴게소에서 504대가 이용했다.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단속으로 법규 위반 행위도 집중 단속했다.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1983건) 대비 39.5%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전년(27명) 대비 29.7% 줄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은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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