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선비 이미지를 담은 전용서체 영주선비체를 무료 배포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용 서체 개발은 지난해 배포한 ‘영주풍기인삼체’에 이어 두 번째이다.
영주선비체는 풍요로운 문화유산을 품은 ‘선비의 고장 영주’의 도시브랜드와 선비가 가진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은 서체다. 한글 2350자, 라틴 95자, KS심볼 985자로 구성했다. 선비의 곧은 정신과 기품을 상징하는 갓 형태를 ‘ㅎ’에 표현하고, 도포 자락이 휘날리는 모습을 ‘ㅅ’, ‘ㅈ’, ‘ㅊ’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영주선비체는 시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저작권 문제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글꼴 자체를 유료 판매하거나 모양을 왜곡·변형할 수 없다.
시는 서체 홍보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용 서체를 행사용 포스터·현수막, 안내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영주시 대표 정체성인 선비를 형상화한 서체 개발·배포로 '선비도시 영주'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사람이 저작권 걱정 없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대중적인 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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