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3일 극한 재난의 상황에서도 긴급 통신이 가능한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청과 읍면동 전체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지자체, 경찰, 소방 등 재난 관련 기관들이 재난대응 시 전용으로 활용하는 무선 통신망이다.
예측불가능한 수준의 재난 및 안전사고가 잦아지면서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고,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도 재난안전통신망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시는 경찰, 소방, 군부대, 병원 등 유관기관과 사용하고 있던 재난안전통신망을 현장과 밀접한 구청과 읍면동 전체에 보급해 각종 안전사고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시민 안전을 위한 현장 소통과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재난안전통신망 보급 및 현장 소통 역량 강화 교육’을 열고,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현장 초동 조치의 일선 재난 담당 직원들에게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보급하고 사용법을 교육했다.
시가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청과 읍면동 전체에 보급하면서 안전사고와 재난발생 시 실시간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시민 안전을 위한 초동대처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태풍 및 극한호우 등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적기에 초동 조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재난 대비 현장 소통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재난안전통신망 보급으로 현장에선 위험징후 발견 즉시 관련 부서나 유관기관에 공유하고, 주민대피와 같은 상황에서도 협력을 신속하게 요청할 수 있게 됐으며 매일 정기교신 훈련을 실시해 24시간 재난 안전 상황 유지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난대비 영상회의 소통훈련’, ‘하천붕괴·도시침수 대처 및 주민대피 훈련’을 매월 실시한다. 행안부 공모사업인 ‘읍면동 안전협의체’ 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등 우수기 전에 재난 대비 현장 소통 대응능력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선 현장 중심의 신속한 안전소통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안전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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