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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오픈AI, 이르면 2024년 여름 GPT-5 출시”

입력 : 2024-03-21 19:12:24 수정 : 2024-03-21 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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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등도 생성 ‘멀티모달 AI’ 관측
작업 자율 수행 ‘AI 에이전트’ 결합
선체험 기업 “기존보다 훨씬 향상”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가 이르면 올여름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GPT-5를 출시한다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현재 GPT-4를 기반으로 한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수개월 내에 GPT-5를 출시할 계획으로, 최근 GPT-5를 적용한 최신 챗GPT 버전을 일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연 중이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로고. AP뉴시스

GPT-5의 성능은 기존 모델에 비해 “엄청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한국 스타트업과의 만남에서 밝혔다. GPT-5를 체험해 본 기업 CEO 역시 이전보다 “훨씬(materially) 더 향상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소식통은 BI에 전했다.

GPT-5는 GPT-4를 뛰어넘는 수학·과학 문제 풀이 능력을 갖추고, 글뿐 아니라 시청각을 활용해 사용자와 소통하며 이미지·영상까지 생성해 내는 멀티모달 AI의 형태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PT-4가 미국 모의 변호사시험과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등에서 “인간 수준의 능력”을 보인 가운데, GPT-5는 이보다 더 발전한 고급 추론 능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다.

오픈AI는 GPT-5에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라는 기능도 결합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BI는 전했다. 또 GPT-5를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최근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 AI’와 협업해 인간과 대화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피규어 01’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 선두 지위를 굳히고 있는 오픈AI가 GPT-5 출시와 함께 자사의 독주 체제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챗GPT 출시와 함께 빅테크(거대기술) 기업 간의 AI 패권경쟁에 불이 붙은 상황이지만, 아직 오픈AI의 아성을 깨트린 곳은 없다는 게 업계의 주된 평가다.

GPT-5의 올해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소식통은 “출시 전 안전성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출시 기간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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