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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산서 사투리 폭발 “지지율 30% 억수로 감사합니데이!”

입력 : 2024-03-22 08:52:00 수정 : 2024-03-22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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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부산 서면에서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부산 사투리로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두고선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데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지하철로 부산 서면역에 도착해 거리의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쯤 조 대표가 등장하자 현장은 그를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했다. 이들은 조 대표를 에워싸고 “사인해주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어 보이는가 하면, 휴대전화를 들어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조 대표는 “이제 조국혁신당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거센 파도가 됐다”며 “부산 시민 여러분이 조금 힘을 보태주신다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0%를 돌파했다”며 “부산·울산·경남에서 31.5%라는 기적 같은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 사투리로 “억수로(매우), 억수로 감사합니데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걸어갈 것”이라면서도 검지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특유의 제스츄어를 하며 “‘입틀막’ 정권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 조국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파란 불꽃을 당겨 유신을 종식시킨 부산 시민의 용기를 잊은 적이 없다”며 “전두환 군사정권의 종식의 발화점이 된 저의 혜광고등학교 후배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이 선봉에 서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파탄시키는 권력을 하루빨리 끝장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지금 명백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포함해 전국을 돌며 ‘부도수표’를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를 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 1호 법안, 한동훈 특검법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도 처벌받도록 만들겠다”며 “김건희 종합특검법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의식해 ‘도주대사 이종섭’를 다시 불러들이고,‘회칼 수석’을 자진 사퇴로 덮으려는 꼼수에 속지 않겠다”며 “이종섭 장관에게 채 상병의 죽음에 대한 수사를 축소하라고 시킨 자, 공수처가 수사를 전개하자 해외로 도주시킨 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라고 생각하고 이 가격이 ‘합리적’이라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며 “무지함 때문인가, 무성의함 때문인가, 아니면 둘 다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끄러움과 절망감은 오로지 국민들의 몫”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고향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지지자들은 “치아뿌라!”, “치아라 마!”라고 외치면서 “조국”을 연호했고 조 대표는 오른손 주먹을 들어 호응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하트조형물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단호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 무너지는 서민 경제도 일으켜 세우겠다”면서 “서울공화국을 더 강화하려는 윤 정권 무너뜨리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조 대표는 부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부산 시민과의 만남이 예정된 서면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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