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 부근을 지나던 10대가 우회전하던 관광버스에 부딪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한 사거리에서 60대 A씨가 운전하던 대형 관광버스가 자전거를 타고 있던 중학생 B군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군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사고는 관광버스와 자전거가 나란히 달리던 상황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A씨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나, 적색 신호일 때 관광버스가 일시 정지한 다음 우회전했는지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도로교통법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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