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병원과 상가를 대상으로 현금 등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17일 오후 6시47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한 병원에 몰래 들어가 현금 12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피의자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전북의 한 주택가에서 18시간 잠복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을 돌며 20차례에 걸쳐 영업을 마친 병원과 상가만을 골라 몰래 침입해 현금 등 200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을 마치고 퇴근할 경우 출입구와 창문 등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열쇠와 출입카드 등을 소화전이나 화분 밑에 숨겨두지 않는 것이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건물 내부 또는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는 한편, 조만간 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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