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지도부, 영등포소방서 방문
새미래, 송파 가락시장 상인들 만나
녹색정의당 심상정 고양 찾아 ‘큰절’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제22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부산에서 출정식을 열고 “부산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전국으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조 대표 고향인 부산에 이어 대구, 대전, 서울을 차례로 찍는 ‘경부선 역귀성’ 유세를 진행했다.
조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마항쟁을 일으켜 민주화를 추동한 부산 시민은 진보와 보수, 중도가 아니라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간 나라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당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그런 추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도 디비졌다(뒤집혔다는 뜻의 부산 사투리)”고 외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옹호했다가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 관련 질문에 “잘하고 계신다”며 “계속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비꼬기도 했다.
다른 제3지대 정당도 전국을 누볐다. 지역 기반이 없는 개혁신당 이주영·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 허은아 공동선대위원장, 김철근 선대본부장 등은 이날 0시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천 위원장은 “소방과 경찰이나 국군 장병들처럼 우리가 편하게 쉴 때 대한민국 안전을 위해 노력해주는 분들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했다. 개혁신당 선대위는 이어 경기 남양주 도농역을 찾아 정재준 남양주병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새로운미래 선대위는 이날 자정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신정현·주찬미 후보 등이 가락시장 상인들에게 물가 현황 등을 들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 선대위 출정식은 박영순 후보가 출마한 대전 대덕구에서 진행했다. 이낙연 상임고문이 출마한 광주 광산을에선 호남 선대위 출정식이 열렸다.
녹색정의당은 유일한 지역구 현역 의원인 심상정 경기 고양갑 후보 지원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정권 심판은 고양갑 주민이 키운 제3정당의 5선 의원 심상정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와 김준우·김찬휘 상임 선대위원장은 빗속에서 바닥에 머리를 대는 큰 절로 ‘삼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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