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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통장 노린 '그놈 목소리'… 4억원 빼낸 인출책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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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03 15:51:16 수정 : 2024-04-03 15: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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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힌 40대 "아르바이트 지원했을 뿐… 보이스피싱인 줄 몰랐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으로 80대 노인에게서 4억여원을 편취해 조직에 전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 남성은 “단순히 아르바이트로 한 심부름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A(40대)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전주시 완산구에 사는 한 주민(80대)으로부터 통장과 현금카드 등을 건네받은 뒤 현금 4억5000여만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고 “소유하고 있는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사기 수법에 속아 A씨 주소로 자신의 통장과 현금카드, 비밀번호 등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 끝에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고 피해액 중 3500여만원을 회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보이스피싱과 연관된 줄은 미처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 여부와 피해 금액 전달 처 등을 조사 중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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