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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반려동물, 알레르기도 있는데 집 청소 어쩌죠?” 다이슨에게 물어보세요

입력 : 2024-04-23 10:22:26 수정 : 2024-04-24 10: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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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AW 강력한 흡입, 미세먼지 잡는 필터가 핵심
(좌측부터) 고양이, 실내 미세먼지 농도, 접촉성 알레르기

 

“고양이를 키우는데, 비염과 ‘접촉성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청소에 더 신경 쓰는데요, 요즘(봄철)은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 열기도 힘들어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청소기를 돌리자니 청소기가 뿜어내는 미세먼지도 걱정이고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철학으로 하는 기업 다이슨은 이같은 기자 질문에 ‘로봇청소기 360 vis nav™(비즈 나브)를 추천했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청소기를 빌려 사용해 봤다.

다이슨 로봇청소기 360 vis nav™(비즈 나브) 사진=다이슨 제공

‘접촉성 알레르기’는 피부에 닿는 물질에 대한 신체 면역체계의 반응을 뜻한다. 이에 접촉된 부위에 붉은 발진, 가려움증, 물집, 구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알레르기는 금속에 접촉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주로 나타난다. 특히 동물의 털과 비듬 등에 의해서도 쉽게 발현한다. 이런 이유로 일반 청소기로는 알레르기 극복에 어려움이 따랐다.

 

다이슨으로부터 추천받은 로봇 청소기는 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헤파 필터가 장착됐다. 이 필터는 미세먼지를 시작으로 반려동물의 비듬 크기의 아주 작은 입자까지 포착한다.

 

또 청소기를 사용하다 보면 바닥 면을 청소하는 브러시에 머리카락이나 개, 고양이의 털이 쉽게 엉켜 관리가 매우 어려운데, 브러시 바의 직경을 넓게 설계하여 엉킴을 방지해 털갈이 철인 요즘 이런 설계가 큰 도움이 됐다.

 

또 모서리 청소 기능이 더해져 집 안 구석구석 흐트러진 머리카락과 고양이 털 제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라면 털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종 도구를 사용하는데, 이런 도구 없이 청소기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였다.

 

“다른 청소기도 가능하다”는 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정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접촉성 알레르기가 있는 터라 평소 헤파 필터가 달린 청소기 사용 후 스팀 청소를 병행했다.

 

번거롭지만 이렇게 청소해야 하는 이유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만 알 수 있는 고민이다. 조금이라도 비위생적이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남아있다면 접촉 부분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따가운 통증이 즉각 나타난다.

 

실제 테스트를 위해 고양이 털 빚질 후 털을 방치하고(곳곳에 뿌리지 않아도 온 집안에 털이 날린다) 고양이 모래(벤토나이트) 두부모래 등을 뿌린 뒤 청소 후 팔목 등으로 바닥에 접촉한 결과 별다른 알레르기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런 결과에 대해 다이슨은 “360 vis nav™ 모델은 국내에서 흡입력이 가장 강력한 로봇청소기”라며 “5단계에 걸친 필터가 0.1마이크론의 초미세 입자를 99.99% 잡아낸다”고 설명했다.

 

이런 특징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매우 효과적이다. 지난주 중국발 황사로 국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는 날이 이어졌다.

 

이에 창문을 닫아놓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했는데, 청소 중에도 실내 미세먼지 농도에 변화가 없는 걸 확인했다.

 

이는 국내 시판 중인 다른 로봇청소기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중국산 모델이나 연식이 있는 국내 제품의 경우 헤파 필터가 없는 모델이 대부분이다.

 

이런 청소기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 건 집안에 먼지를 뿌리는 것과 같다. 로봇청소기 중 초미세 헤파 필터가 장착된 건 다이슨 360 vis nav™ 모델이 유일하다.

 

이런 기능 덕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인 날에도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필터 성능을 알아보려면 작은방에 공기청정기를 틀어 놓고 청소기를 돌리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청소기는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여과 필터가 탑재된 모델을 구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특히 집에 영유아,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이 있다면 더 신중을 기해야한다.

 

기껏 열심히 청소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남아 있다면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너무 분명한 일이다. 단순 먼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집이 깨끗한 건 아니다.

 

일각에선 “물걸레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이 주장이 틀린 곤 아니지만 청소 중 공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 입자는 물걸레로 해결할 수 없다.

 

또 먼지가 바닥에 가라앉는다 하더라도 청소기가 흡입 후 내뿜는 공기 탓에 먼지는 다시 공기 중으로 날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즉 애초에 이런 먼지를 빨아들이지 못한다면 집에는 계속 미세먼지가 남게 된다. 이때 효율적으로 빛나는 게 강력한 헤파 필터와 흡입력이다.

 

360 vis nav™에는 앞서 설명한 필터와 함께 탑재된 ‘하이퍼디미엄 모터’가 110,000rpm의 속도로 회전해 65AW의 강력한 흡입력을 낸다. (AW·에어와트·청소기 흡입력을 나타내는 단위)

 

다이슨 청소기는 마루나 타일, 카펫 생활을 한다면 매우 추천할 제품이다. 청소기 기본에 집중해 물걸레를 과감히 뺀 덕에 자칫 비싼 카펫을 망치거나 오염시키지 않고 작은 틈새에 낀 오염물도 말끔히 청소할 강한 흡입력이 있다.

 

이 밖에 가구를 손상하지 않는 똑똑한 내비게이션 시스템, 앱 연동 및 기기에서 직접 컨트롤할 수 있는 토글 버튼, 1시간 넘게 사용이 가능한 긴 배터리 등이 탑재돼 사용에 편의성을 더한다.


글·사진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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