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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담화에 통일부 "북한 초조감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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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5 14:33:47 수정 : 2024-04-25 14: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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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대북제제위원회 보완 움직임에 북한이 반발하자 정부가 “북한의 초조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김은철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대북 제재 감시 메커니즘에 대한 국제사회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북한의 불만과 초조감을 보여주는 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 김은철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맨 오른쪽)이 2등서기관 시절인 2015년 유엔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 당국자는 “오히려 대북 제재의 유효성과 필요성을 방증한 것으로 본다”며 “다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는 핵·미사일 개발과 인권 유린, 국제 규범을 유린하고 있는 북한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지와 결단임을 분명히한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전 김은철 미국 담당 부상 명의 담화를 내고 “그 폭과 심도, 기간에서 력(역)사상 그 류(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가장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미국의 제재로 인하여 우리 인민은 커다란 고통 속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우리 인민에게 강요해온 고통은 미국을 향한 강렬한 분노로 화하였으며 그 분노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최강의 힘을 비축하려는 우리의 결심과 의지를 백배해주고 있다”며 “바로 미국의 핵 위협 때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핵 보유를 결단하게 되였고 바로 미국의 끊임없는 적대시 정책과 제재압박 때문에 우리가 헛눈을 팔지 않고 직주하여 세계적인 핵렬(열)강의 지위에 등단하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제재를 위해 무엇을 시도할지 지켜보겠다며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새로운 제재판을 펼쳐놓는 경우 우리는 거기에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이며 강력한 행동을 취해나갈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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