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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정 핵심관계자 성찰 촉구... 건설적 당정관계 구축할 지도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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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4-28 11:38:37 수정 : 2024-04-28 11: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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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중·수·청 확장력 가진 지도부 필요”
“당정 핵심 관계자 성찰하고 2선 후퇴해야”
“민심50%·당심50% 전당대회 룰 변경요구”

4선 고지에 오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이 새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사실상 친윤(친윤석열)계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중도·수도권·청년’ 확장력을 가진 지도부가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은혜 당선인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안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관계자들의 성찰을 촉구한다”며 “특정 희생양을 찾아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성찰, 혁신, 재건의 시간을 위한 2선 후퇴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또 “선당후사를 위해 건설적 당정관계를 구축할 새 원내대표와 당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 말로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으로 확장력을 가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고, 다양한 계층을 대변할 당으로 혁신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르면 6월 열릴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규정에 대해 “민심을 받들고 담아내기 위해 전당대회 룰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민심에서 멀어지고 위기에 빠진 지금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민심 50%, 당심 50%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에서 우리당의 지지층과 무당층의 생각만 반영한다면 역선택의 우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당초 민심(여론조사) 30%, 당심(당원투표) 70%를 합산하던 전당대회 규정을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심 100%로 바꾸자는 주장을 제기해 이같이 변경했다. 안 의원은 “‘이대로’와 ‘졌잘싸’ 룰로는 당원과 국민의 외면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당의 존립이 부정당하는 더 큰 궤멸적 위기를 초래할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 때문”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했던 정부 국정기조의 실패, 그리고 당정관계의 실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더 이상 실패해서는 안 된다. 민심은 항상 옳고, 민심이 천심”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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