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형 축제로 꾸며져
어린이날 큰잔치도 빼놓을 수 없어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2∼7일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시에 따르면 노국공주 축제는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 때 안동으로 몽진(蒙塵·임금의 피난)한 데서 유래한다. 안동에서 물길을 만난 노국공주가 치맛자락을 적시지 않도록 안동의 아녀자들이 물속에서 허리를 굽혀 등을 밟고 건너도록 한 데서 유래한 전통 놀이가 놋다리밟기다.
올해는 축제 테마파크형 축제를 콘셉트로 색동놀이와 연희난장, 안동놀이, 대동놀이 등 4개 테마 대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날은 성낭문을 열어 축제를 기원하는 성황제를 시작으로 유림 의식인 서제, 상여소리&오구말이씻김굿, 안동저전동농요, 테마퍼레이드와 풍물경연놀이를 만날 수 있다.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 개막식과 차전대동놀이,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도 빼놓을 수 없다.
둘째 날은 안동제비원성주풀이와 국악한마당, 안동놋다리밟기, 안동차전놀이 정기공연이 펼쳐진다. 셋째 날은 음마깽깽연희극장과 마당윷놀이한마당, 안동놋다리밟기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탈춤공원랜드와 탈춤공연장에서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넷째 날은 경북 노국공주 선발대회를 진행한다. 선발된 노국공주는 안동놋다리밟기 행사에서 공주 역할을 맡고 장학금도 지급한다.
마지막 날 퍼포먼스랜드에서는 언제나 청춘 실버가요제가 개최된다. 탈춤공원랜드에서는 KBS 전국노래자랑이 열리고 진성, 김국환, 서지오 등 초청 가수 공연이 펼쳐진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민속문화를 재해석한 독창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 새로운 축제를 만들겠다”면서 “축제의 신명과 흥이 안동 관광과 원도심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