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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지사 관사, 복합문화공간 ‘변신’

입력 : 2024-05-06 21:32:25 수정 : 2024-05-06 2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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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만에 일반 시민에 개방
작품 전시·문화 체험 등 운영

전북 전주시 풍남동 한옥마을에 자리한 전북도지사 관사가 건립 53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일반에 개방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지사 관사를 문화예술 전시·체험 시설로 전면 전환하는 리모델링을 완료해 21일 재개관한다. 1971년 전북은행이 은행장 관사로 쓰기 위해 부지 599㎡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02㎡)로 건립한 이후 53년 만이자 관선 시대였던 1976년 부지사 관사를 시작으로 민선 역대 도지사들이 사용한 것으로 치면 48년 만이다.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일반에 개방되는 전북 전주시 전북도지사 옛 관사 전경. 전북도 제공

1층은 예술 작품 전시와 문화 체험, 작은 음악회 등 소규모 문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꿨다. 2층은 민선 도지사들이 이끈 도정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꾸몄다. 도지사 침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추천한 책을 만나볼 수 있는 ‘100인의 서재’를 갖췄다. 앞마당에는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한인비즈니스대회 등 지역 주요 행사를 알리는 홍보 부스를 설치했고 마당극, 인형극, 연극 등 야외무대로 활용한다. 시설 운영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이 맡는다.

전북도는 관사가 건립된 지 50년이 넘으면서 시설이 노후화해 매년 유지비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데다 전주 서부신시가지로 이전한 도청사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불편으로 인해 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2022년 당선 이후 시대 변화를 고려해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도민 소통 공간으로 환원하겠다고 결정해 전면 리모델링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권위주의 시대 산물로 꼽히는 관사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해 주목받지 못하는 예술인들도 언제든 행사를 열어 예술혼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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