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출범… 15∼19일까지
지난 60여년간 이어져 온 ‘문화재’ 명칭과 분류 체계가 17일 전면 개편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 대신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국제 기준인 ‘유산(遺産·heritage)’ 개념을 적용한 ‘국가유산’이 통용되며,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으로 명칭을 바꿔 출범한다.
문화재청은 이를 기념해 15∼19일 닷새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 왕릉, 경주 대릉원, 제주 성산일출봉 등 전국 76곳의 문화재(국가유산)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원 화성행궁, 강릉 오죽헌, 공주 무령왕릉과 공산성, 안동 하회마을,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등 주요 명소도 포함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이달 말까지 특별전 ‘국봉(國奉) ― 나라를 받들어 열렬한 마음이 차오르다’가 열려 윤봉길 초상화 등 독립운동가 유묵(사진) 21점이 전시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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