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은 27일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 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이 채택된 데 대해 “협력 기반이 강화됐다”며 환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환경 불확실성 심화, 주요국 정세 불안 등 급변하는 세계 정치·경제환경으로 인해 역내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3국 정상회담은 3국 신뢰와 상호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인 ‘한·중·일 정상회의’ 정례화 선언과 3국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공급망 협력 강화, 3국 지식재산 협력 등 산업 교류 및 상호투자 확대 노력은 3국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면서 동북아 안보 안정화를 이끌어 상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무협은 “공동선언문에 발표된 협력 방안이 구체화돼 3국 경제인 간 교류 확대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제3국 공동진출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3국 정상이 협력 재개 및 강화를 천명했다”며 “한·중·일 공동선언이 상호 협력·발전의 유의미한 돌파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신속하게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3국 정상회의 정례화와 2030년까지 연간 인적 교류 4000만명 달성,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통상 협력 등 6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 가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대화 신설, FTA 2단계 협상 재개 등 한중회담의 성과를 빠르게 추진해 양국 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며 “다음 달 출범할 한일 수소협력대화, 자원협력대화 등 한일 양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토대도 빠르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한·중·일 협력체계가 한 단계 나아갈 계기가 만들어진 것을 환영한다”며 “역내 교역 활성화와 경제 성장을 위해 2012년 이후 중단된 3국 FTA 등 제도적 협력 방안이 조속히 구체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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