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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정원도시’ 조성 순항

입력 : 2024-06-03 01:38:57 수정 : 2024-06-03 01: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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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도 ‘한평정원’ 228명 참여
탄금공원 일원 국가정원 추진도

충북 충주시가 국가정원 선정을 위해 민간 주도의 공동체 정원과 지방정원 등의 조성에 힘을 쏟는다.

시는 시민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는 ‘한평정원’에 23곳에서 1240㎡에 228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26곳 959㎡에 214명보다 14명이 많다. 한평정원은 공동체 정원으로, 쓰레기 등으로 지저분하고 어두운 골목길 등을 정원으로 꾸미는 주민 참여형 공간 재생사업이다.

시민정원사는 민간주도 정원문화 형성에 한몫하고 있다. 2022년 시작한 시민정원사 양성 과정에 40명이 수료했고 지난해에는 69명, 올해는 현재 20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비영리 민간단체 충주시시민정원사회 등록으로 녹색자원봉사와 자체역량교육, 정원·수목원 탐방 등을 실시했다.

시는 공공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점공원인 ‘탄금호 조정경기장 무지개 정원’은 2만여그루의 관목과 지피류가 풍성하다. 호암동 ‘시민의 숲’과 옛 종합운동장 일원 야현공원도 만든다.

탄금공원 일원에는 지방정원을 꾸민다. 14만9600㎡에 달하는 이곳에는 60억원을 투자해 정원과 온실카페,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능암늪지 생태공원 일원을 지방정원으로 추진하고 이를 확대해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에는 국가정원 예정지에 환경부 생태계축 복원사업 공모사업에 도전할 방침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쉼, 모임, 공연, 가꿈 등 삶 속에 정원을 즐기는 문화가 녹아든 충주, 나아가 식물 재배 조경 소재 산업 등 관련 일자리 창출 등 정원이 지속 가능한 충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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