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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구 밑에서 시뻘건 불이 활활…공분 일으킨 사진 한 장

입력 : 2024-06-05 17:54:20 수정 : 2024-06-05 17: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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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하수구에서 불길이 치솟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면서 누리꾼 공분이 이어졌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담배꽁초 때문에 하수구에 불나서 119 신고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X’에 글을 올린 A씨는 “담배꽁초 버리지 맙시다. 하수구에서 불타고 있다”며 “라멘 먹으러 가는 거 멈추고 119 신고하고 대기 중”이라며 사진을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하수구 아래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해당 글은 게시 하루만에 조회수 16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나도 예전에 저런 적이 있다. 옆 상가 주인한테 말해서 급한 대로 물 붓고 다른 사람이 또 어디 가서 소화기 가져와서 껐는데 한참 걸렸다”, “너무 무책임하다”, “하수관에 메탄 많으면 폭발할 수 있다”며 걱정 섞인 댓글을 달았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쓰레기를 버리면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무심코 버리는 담배꽁초로 대형화제가 발생하는 일도 많다. 지난달 부산 강서구 한 마트에서 발생한 부탄가스 연쇄 폭발 사고도 담배꽁초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당일 32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사건 원인도 주민이 피운 뒤 방 안에 남긴 담배꽁초 때문으로 밝혀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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