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범죄 조직 소탕 정책을 펼쳐온 중미 엘살바도르가 갱단 조직원 수천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가뒀다며 지난 12일(현지시간) 관련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엘살바도르는 현재 강력한 갱단 척결 정책을 추진 중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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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감금센터(CECOT)로 불리는 거대한 감옥은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시설이다.
2019년 대통령에 당선된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최근 20여개월 동안 약 7만명을 잡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지 약 열흘 만인 11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새벽에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세코트로 이감했다”며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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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트는 지난해 1월 31일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 165만㎡에 달하는 부지에 건물 면적 23만㎡ 규모로 지어졌다. 부지 면적으로 따지면 서울 윤중로 둑 안쪽 여의도 면적(290만㎡)의 절반을 넘는다.
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 감옥으로 알려졌으며 한 번에 4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쳐져 있다. 전기 울타리와 19개의 망루 및 전신·소포 스캐너 등도 설치돼 있다. 850여 명의 군·경 인력이 경비견 등과 함께 보안을 맡는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89.9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3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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