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캠핑카 제조업체에서 큰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했고, 화재 3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7분쯤 서구 석남동 2층짜리 4개 동 건물 중 1개 동에 있는 A 캠핑카 제조업체에서 난 불이 같은 날 오후 11시 33분쯤 초기 진화됐다. 이 불로 A 건물은 모두 불에 탔다. 화재는 바로 옆 동까지 번져 자동차용품을 보관하던 B 업체 절반이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목격자의 신고 3건을 접수한 소방은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31분 뒤인 오후 8시58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가 모두 투입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160명의 인력과 장비 54대 등을 투입됐고, 불길이 잡힌 뒤 발령한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는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다량 발생하니, 인근 주민은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잔불을 정리한 뒤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