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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부르더니 돌변…女택시기사 뒤에서 목 조른 50대男 입건

입력 : 2024-06-15 19:10:00 수정 : 2024-06-16 00: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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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강제추행도 조사 방침
지난 8일 새벽 달리는 택시 안에서 여성 택시기사의 목을 조른 뒤 사과하는 척 다시 자리에 앉았다 도망가려 하는 50대 남성의 모습. JTBC 보도화면 갈무리

 

술에 취한 남성 승객이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부근을 달리던 택시에서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 B씨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A씨가 뒷좌석에 앉아 계속 실내등을 끄려 했다. 이를 본 B씨가 “불 꺼드릴까요?”라고 묻자 A씨는 “불 꺼주세요”라고 답한 뒤 “아줌마”라고 B씨를 불렀다. B씨가 “말씀하세요”라고 하자 순간 돌변한 A씨는 운전 중인 B씨의 목을 조르고 추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B씨가 택시 비상벨을 누르고 저항하자 택시에서 내려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곧바로 달아났다. A씨는 주택가에 숨어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B씨는 “택시를 한 지 이제 4주차 들어갔는데, 저 운전대를 어떻게 또 잡겠냐. 자신이 없다”고 JTBC에 토로했다.

 

운전자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한 경찰은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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