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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생일 행사…왕세자빈, 암 투병 공개 후 첫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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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5 21:32:34 수정 : 2024-06-15 2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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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 행사가 왕실가족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렸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암 투병을 공개한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5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국왕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이 버킹엄궁 인근 호스가즈 퍼레이드, 더몰 등지에서 군인 1000여명, 군악대 250명, 말 200여 필이 동원된 가운데 진행됐다.

 

제복을 갖춰 입은 찰스 3세가 마차를 타고 커밀라 왕비와 입장한 뒤 기립해 행진하는 근위대를 사열했으며 다시 마차를 타고 근위대와 더몰을 행진했다.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분열식은 즉위 후 두 번째이며 지난 2월 암 투병 공개 후 처음이다. 찰스 3세는 한동안 대외 업무를 자제하다가 지난 4월 말부터 제한적으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등 왕실 가족 구성원이 15일(현지시간) 영국 공군의 비행을 보기 위해 버킹엄궁 발코니에 서 있다. BBC 캡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도 참석했다.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밝힌 왕세자빈은 지난해 12월 25일 성탄절 예배에 참석한 이후 거의 반년 만에 대외 행사에 나섰다. 하얀색 원피스를 입고 넓은 챙의 모자를 쓴 그는 세 자녀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이동한 뒤 버킹엄궁 발코니에 섰다. 

 

전날 왕세자빈은 성명을 통해 군기분열식 참석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찰스 3세의 동생 앤 공주, 에드워드 왕자는 제복을 입고 말에 올라 행진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버킹엄궁 앞부터 더몰, 호스가즈 퍼레이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중이 모여 환호했다.

 

군기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전통 행사다. 영국 왕실은 국왕의 실제 생일과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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