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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통에 발진·발열…발리 여행객 공포 떨게 만든 '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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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7 07:14:19 수정 : 2024-06-17 0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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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발리로 여행을 갔다가 근육통과 관절통, 전신 발진과 두통을 동반하는 뎅기열에 걸렸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 선 등 현지 매체는 영국 웨스트요크셔 출신 엠마 콕스(27)가 지난 5월 초 발리로 휴가를 떠났다가 뎅기열에 걸렸다며 현재 뎅기열이 유럽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엠마는 지난 5월6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그는 본래 8월까지 발리에 거주하면서 콘텐츠 제작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근육통과 관절통, 눈 주변의 작열감,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출국 열흘 만인 5월17일 귀국했다. 이후 의료기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고, 8일 만에 발진이 가라앉았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모기에 물려 뎅기열에 걸렸다고 추측했다.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및 태평양 제도 일부 지역을 방문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기후변화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도 뎅기열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뎅기열 증상은 일반적으로 모기에 물린 후 4~10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대체로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극심한 관절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발열은 2~7일 동안 지속된다. 발열이 시작된 후 3~7일 이내에 발진이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메스꺼움과 구토를 하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대 수액과 진통제, 수분 공급, 휴식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바이러스학자인 이언 존스 레딩 대학 교수는 "뎅기열을 포함한 많은 바이러스 감염은 곤충에 의해 전염된다"며 "여행객들은 긴팔 옷과 바지 착용, 방충제 사용, 방충망 없는 창문 닫기, 모기장 아래에서 자는 것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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