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세요?”…외박 중인 군인, 시민이 건넨 케이크에 ‘울컥’

외박을 나온 군인이 카페에서 쉬던 중 한 시민에게 조각 케이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군인 A씨가 한 여성에게 건네받은 케이크.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1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육군 현역 복무 중이라는 병사 A 씨는 외박 중 경기 의정부시 카페에서 한 여성에게 조각 케이크를 선물받았다.

주말에 외박을 나온 A씨는 두통이 있어 경기 의정부시 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주문한 뒤 쉬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때 한 여성은 A씨에게 “군인이세요?”라고 물었다. A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여성은 손에 들고 있던 쟁반에 담긴 조각 케이크를 건네며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후 여성은 자리를 떠났다.

A 씨는 “기껏 나온 외박인데 머리가 아파서 속상해하던 차에 모르는 분이 갑자기 선물을 주시니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며 “갑작스레 이루어진 터라 그때 제대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지 못했다. 육대전에 올리면 보시지 않을까 싶어서 제보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군용사분들께 감사하다”, “나라 지켜주시는 군인분들께 감사드린다”, “군인분들 몸 건강하시고 파이팅”이라며 A 씨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앞서 올해 1월 서울 강남에서 휴가 나온 장병을 대신해 식사비를 지불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의 한 카페를 방문한 현역 육군 병사가 아르바이트생이 손수 음료 컵에 써준 응원 메시지에 감동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아르바이트생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채용 추천서를 받기도 했다.

김지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