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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장비도 친환경 고심… 하이브리드 연구개발 시작할 것”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입력 : 2024-07-03 01:00:00 수정 : 2024-07-02 21: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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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진 현대에버다임 대표

“전세계 ESG 경영 발맞춰 전동화 추진
탄소배출 저감 동참… 전 분야 A등급 목표
‘에버다임하면 재난안전장비’ 각인 노력”

“창업 30여년 된 현대에버다임에 27년째 근무 중입니다. 회사와 함께 나이를 먹었습니다.”

지난달 20일 만난 임명진(사진) 현대에버다임 대표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묻어났다. 임 대표는 그야말로 ‘현대에버다임 맨’이다. 1997년 현대에버다임의 전신인 한우티앤씨에 입사해 회사 성장의 최일선에서 땀을 흘리며 2020년 현대에버다임의 대표에 임명됐다. 병역 대신 방산업체에서 근무한 세월까지 고려하면 40년째 기계밥을 먹은 셈이다.

그를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리게 한 것은 현대에버다임을 최고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건설기계 명품으로 알려진 독일, 스웨덴의 제품을 볼수록 한국 기업이라고 이 정도 못 만든다는 법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입사 초기에 어태치먼트(굴착기에 부착하는 집게, 드릴 등) 제조 세계 톱5에 들어가는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생각을 갖고 현대에버다임에서 계속 일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 결과 현대에버다임의 어태치먼트 품질은 독일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수준에 도달했고 종류는 훨씬 다양하다. 임 대표는 “20여년 전 큰 주목을 못 받던 우리 회사 제품이 지난해 기준 어태치먼트 제조는 거의 세계 10위이고 전체 매출액 기준 40위 정도가 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임 대표는 이제 현대에버다임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건설기계장비 제조 기업에서 재난안전장비 전문 기업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10년 뒤에는 사람들이 현대에버다임이라고 하면 ‘재난안전장비’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유럽이 탄소국경세는 물론 2035년부터는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친환경에 대한 고민이 깊다. 임 대표는 “이제 차츰 건설기계의 전동화를 추진할 생각”이라며 “우선은 일차적으로 소방차, 록 드릴, 콘크리트 펌프카, 유압브레이커 4가지 장비의 하이브리드 연구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장 지붕에 태양열 발전기 설치 및 전동지게차 도입도 검토 중이며, 소방차 시험용 물 재사용을 위한 수조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 중이다. 임 대표는 “세계적 흐름에 맞춰 탄소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ESG 전 분야 평가에서 ‘A’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진천=채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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