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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와 놀면서 업무현장 문제 해결

입력 : 2024-07-04 05:00:00 수정 : 2024-07-04 09: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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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GS그룹 해커톤’ 개막

실리콘밸리식 혁신 경연대회
직원 351명 83개팀 구성 참여
챗GPT 등 활용 문제해법 도출
아이디어 현실화 땐 회사 지원

GS그룹이 고객과 현장의 문제를 자유롭게 나누고 짧은 시간 집중해 해결하는 실리콘밸리식 혁신 아이디어 경연대회인 ‘2024 GS그룹 해커톤’을 3일 개막했다.

 

3회째를 맞은 올해 주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현장 업무에 즐겁게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자체적으로 만든 ‘PLAI with GenAI’(‘생성형AI와 놀자’라는 의미)다.

‘2024 GS 그룹 해커톤’ 참가팀들이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GS그룹 제공

GS칼텍스, GS리테일 등 19개 계열사 신청자 중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계열사 배분 등을 고려해 351명 83개 팀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회사별로 3~5명이 한 팀을 이루거나 여러 회사에서 신청한 개인지원자를 모아 연합 팀을 구성했다. 지난해 300명 60개 팀에서 규모가 더 커졌다. 

 

해커톤 참가팀은 4일까지 1박2일, 약 30시간 동안 사업과 업무 현장에서 발견한 현상을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 문제를 정의하고,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나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프로토타입(사업모형)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밀도 있게 진행하게 된다. 문제 해결에는 챗GPT 등 생성형 AI를 반드시 활용하도록 했다. GS그룹 내 디지털 혁신 확산 조직인 ‘52g’이 지원한다. 

 

경연장에서는 AI를 접목한 업무절차 효율화와 편의점, 주유소, 건설 현장 등 고객 접점의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해커톤 이후 별도로 선발된 팀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장을 방문한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AI 기술은 앞으로 산업을 이끌 중요한 기술이라 관심 있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생성형 AI의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유용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최근 디지털전환(DX) 활동을 사업 현장 중심으로 전진 배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업의 체질을 바꾸려면 현업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디지털과 AI를 활용하여 자신의 업무와 사업을 개선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최근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현장 직원들이 직접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사 전반에서 현장의 모든 임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AI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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