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15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내 집값 하위권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지역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지역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15주 연속 상승했고 노도강과 금관구는 각각 지난 6월3일부터 지난 1일까지 5주 연속 상승했다.
그간 하락을 면치 못했던 노도강과 금관구의 집값이 지난 5월20일 이후로는 보합으로 전환되었고 이후 현재까지 오르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살펴보면 지난주 노원은 0.08%, 도봉은 0.02%, 강북은 0.07% 상승했고, 금천과 관악은 각각 0.13%, 구로는 0.15% 상승했다.
강북구의 대장아파트 SK북한산시티(2004년식·3830세대) 25평의 경우 지난달 21일 6억원에 매매 거래되며 전고점(7억8000만원)대비 약76% 가격을 회복했다.
도봉구의 주요 대단지인 북한산아이파크(2004년식·2061세대) 33평의 경우 지난달 18일 8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12억원)대비 70% 가격을 회복했다.
관악구의 주요 대단지인 관악푸르지오(2004년식·2104세대) 25평의 경우 지난달 10일 7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전고점(9억4000만원) 대비 84% 가격을 회복했다.
아울러 서울의 전셋값이 59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노도강, 금관구의 전셋값 역시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매매 시장에 대해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 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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