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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천안시의원 “탄소중립 실천 위해 종이서류 대신 전자파일 자료 받자” 제안

입력 : 2024-07-22 15:20:56 수정 : 2024-07-22 15: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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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2023년 A4용지 1800만장 구입, 구입비 2억 2000만원 소요
‘종이 없는 사무실’ 다른 지자체서 효과 입증, 세가지 운영방안 제시

충남 천안시의회 이지원 의원(국민의힘, 성거읍·부성1동)이 시정질문·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시가 의회에 제출하는 자료를 전자파일로 제공하는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22일 제271회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시청과 시의회 등 관내 관공서에서 종이 사용량을 최소화해 탄소중립을 실천하자는 취지로 이같이 발언했다.

 

천안시의회 이지원 의원이 22일 5분 발언을 통해 종이없는 사무실 조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종이 총 100kg을 생산하는데 이산화탄소 약 112kgCO2eq가 발생한다”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7그루가 있어야 상쇄할 수 있다”며 종이 사용 감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1년 9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정 이후 많은 지자체가 탄소중립 실천 사업으로 ‘종이 없는 사무실’을 조성하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서울 중구의 경우 2025년까지 종이사용량 50% 절감, 하남시는 2025년까지 종이구입량을 45% 감축 목표를 세웠다. 서울 관악구는 ‘종이 없는 행정 실천 활동 및 행동강령’을 홍보하고 있으며,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각종 회의 및 보고를 디지털로 전환했으며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을 위해 △종이 없는 사무실 효과 홍보 △탄소중립 실천 모범 부서 선정 시범 운영 △각종 행사나 위원회의 ‘종이 없는 회의·보고’ 시행을 제안했다.

 

특히 이 의원은 시의회에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에 쓰이는 각종 참고자료를 제출할 때 전자파일 제공을 우선으로 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조금씩 불편을 감수한다면 탄소중립 천안은 한 발씩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천안시의 실천을 당부했다.

 

천안시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시청은 2023년 한 해 동안 A4 용지 1816만장을 구입했고 구입 비용은 2억 2639만원에 달한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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