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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만 올라도 무릎이 ‘시큰’…매일 하는 ‘이 습관’ 당장 멈춰야 [건강+]

입력 : 2024-08-03 06:00:00 수정 : 2024-08-07 09: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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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굽히는 동작에서 통증 발생
‘앞무릎관절염’ 방치하면 무릎에 물이 차고 ‘뚝뚝’ 소리까지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이 20.6%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가 들면서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무릎 건강이다. 실제로 노화는 무릎 관절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참고용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지난해 이미 300만명을 넘어섰다. 무릎 관절염이 심해지면 걷기나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적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기고 이는 곧바로 삶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릎은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무릎 연골이 마모돼 뼈가 직접 부딪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무릎 관절염은 나도 모르는 사이 연골 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상당기간 질환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 있다면 걷거나 가만히 있어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특정 자세에서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는데, 바로 앞무릎관절염 환자들이다. 

 

앞무릎관절염은 해당 부위가 무릎 전방에 있기 때문에 전방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계단 오르기 등 슬개대퇴관절에 압박을 증가시키는 행동을 취할 때 통증이 유발되고 심할 경우 무릎 물이 차거나 소리가 나기도 한다.

 

김형진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은 ”앞무릎관절염의 정식명칭은 슬개대퇴관절염으로 무릎 전방에 있는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에 연골이 손상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며 “슬개골과 대퇴골이 제대로 맞닿지 않아 무릎을 굽힐 때 슬개골이 어긋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걸을 때 통증이 발현하는 일반 무릎 관절염 증상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선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 1kg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 과해지는 하중은 5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 건강을 위해선 평소 고른 영양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생활하하는 것이 좋다. 수영은 물속 부력으로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이 감소돼 무릎 건강에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강도가 세지 않은 자전거 타기나 걷기 운동도 추천할만 하다. 무거운 아령을 들거나 짧은 시간에 충격이 전해지는 달리기 같은 운동은 무릎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참고용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무릎 통증이 계속되면 의료진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보행에 문제가 없다고 치료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늦을수록 치료 기간도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무릎관절염 치료는 일반 무릎 관절염과 크게 다를 바가 없는데,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앞무릎관절염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부조직 유리술을 시행한다. 해당 치료법은 슬개골과 대퇴골이 맞닿는 부분을 느슨하게 만들어 굽혔을 때 발생하는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앞무릎관절염이 아주 심한 경우 슬개대퇴관절만 치환하는 부분 인공관절 치환술도 시행할 수 있다.

 

김 병원장은 “앞무릎관절염도 일반 무릎 관절염과 같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무릎 건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해당 관절염의 경우 X-ray 상으로 연골 손상을 뚜렷하게 확인하기 어려우니,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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