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스마트 물류장비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항만물류장비 관련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전문가 20여명이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항 신항을 최근 방문했다.
지난 4월 개장한 부산항 신항 7부두(창원시 진해구 연도동)는 국내업체가 제작한 완전 자동화 크레인과 무인운송차량(AGV)이 도입, 안벽부터 장치장(야드)까지 화물 이송 전 과정이 자동화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마트 항만이다.
이번 방문에는 경남도를 비롯해 김해시와 경남테크노파크, 경상국립대, 인제대, 한국전기연구원, 스마트 물류장비 관련 업계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신 스마트항만 운영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경남의 물류 장비·기술 산업의 발전 방향도 논의했다.
최첨단 항만을 둘러본 전문가들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스마트물류거점이 위치한 경남을 물류장비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하며 차세대 항만이송장비인 자율주행로봇(AMR) 개발에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항만에 37만대 이상의 자율주행로봇 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하며 550조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표주업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장은 “경남이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스마트 제조산업과 글로벌 물류산업의 융합을 통해 경남을 스마트물류 장비·기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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