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인천 서구에 재난구호지원 사업비 2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금은 단수·단전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 간이화장실 설치, 구호물품 지원 등에 활용된다.
행안부는 구호활동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수요 요청이 있을 경우 재난구호지원 사업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이번 지원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1일 오전 6시15분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20분 만인 오후 2시35분 진화됐다. 이 불로 영유아를 포함해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차량 40대가 불에 탔고 100여대는 열손과 그을림 피해를 봤다.
화재로 지하 설비 등이 녹아 단수·단전 피해가 이어지며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264세대 822명이 10곳의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