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 ‘보수의 잔다르크’ 불리기도
8·18 전국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된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2기 지도부’가 오는 2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김민석, 전현희, 김병주, 한준호, 이언주 등 신임 최고위원 5명은 오는 2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건 지난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기 추념식 이후 석 달 만이다. 당시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과 환담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번 예방을 통해 당내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 등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했다.
신임 지도부는 같은 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도 예방한다.
한편 이 의원의 반문재인 성향과 막말 이력 등 논란이 된 바 있다. 과거 이 의원은 반문재인 선봉장으로 과격한 공격성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19년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했다. 또한 문 전 대통령을 ‘조국 수호 집회’와 관련해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시 이 의원을 ‘보수의 잔다르크’라며 치켜세웠다.
이 의원의 도덕성 자질도 문제가 됐다. 그는 여성 노동자를 향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력도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학교 급식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 “조리사는 그냥 동네 아줌마들”,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하는거냐”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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