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한 경찰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달 초 대구 동구에 있는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과 마주쳤다.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사실이 상가 내 있는 카페 주인에게 알려졌고 약 1시간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A경위는 자리를 떠난 뒤였다. 경찰은 지난달 말쯤 A경위의 신병을 확보했다.
A경위는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을 사용했다”면서 “당시 화장실을 사용하던 여성에게 사과하고 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자 화장실에 오기 전 머물던 인근 카페에 휴대전화를 두고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여자 화장실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몰카 촬영 의혹은 디지털 포렌식 등 휴대전화 분석을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경위는 현재 대기발령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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